‘짜요(힘내라)! 짜요(힘내라)!’
32년 동안 이어진 ‘공한증(恐韓症)’의 묵은 ‘한(恨)을 풀어내기 위해 그들은 목 놓아 ‘짜요’를 외쳤다. 한국과 중국의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이 벌어진 1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휑했다.
그러나 썰렁한 관중석을 한 번에 뜨거운 열기로 휘감을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중국 응원단이었다. 본부석 맞은편 중앙에 자리 잡은 2000여 명의 중국 관중들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부터 90분 내내 쉬지 않고 ‘짜요’ ‘짜요’를 외치고 오성홍기를 흔들었다.
사실 중국 응원단의 ‘짜요’ 구호는 ‘응원’을 넘어선 ‘소음’으로 이미 악명이 높다. 단순한 두 음절의 낱말을 계속해서 반복해 소리 내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나 상대 관중들 모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더구나 인해전술에 능한 그들답게 응원단 규모에서 상대를 압도할 때 그 위력은 배가된다. 오죽하면 2008베이징올림픽 때는 ‘짜요에 짜증나는 올림픽’이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
꼭 이날 분위기가 그랬다. 중국대표팀이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고 곧이어 추가골까지 뽑아내자 중국 응원단의 함성은 불에 기름을 부은 듯 타올랐다. 본부석 오른쪽 전광판 아래 십여 명의 붉은 악마들이 북을 쳐대며 목이 쉬어라 외쳐댄 ‘대한민국’은 ‘짜요’에 파묻혔다.
도쿄(일본)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32년 동안 이어진 ‘공한증(恐韓症)’의 묵은 ‘한(恨)을 풀어내기 위해 그들은 목 놓아 ‘짜요’를 외쳤다. 한국과 중국의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이 벌어진 1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휑했다.
그러나 썰렁한 관중석을 한 번에 뜨거운 열기로 휘감을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중국 응원단이었다. 본부석 맞은편 중앙에 자리 잡은 2000여 명의 중국 관중들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부터 90분 내내 쉬지 않고 ‘짜요’ ‘짜요’를 외치고 오성홍기를 흔들었다.
사실 중국 응원단의 ‘짜요’ 구호는 ‘응원’을 넘어선 ‘소음’으로 이미 악명이 높다. 단순한 두 음절의 낱말을 계속해서 반복해 소리 내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나 상대 관중들 모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더구나 인해전술에 능한 그들답게 응원단 규모에서 상대를 압도할 때 그 위력은 배가된다. 오죽하면 2008베이징올림픽 때는 ‘짜요에 짜증나는 올림픽’이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
꼭 이날 분위기가 그랬다. 중국대표팀이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고 곧이어 추가골까지 뽑아내자 중국 응원단의 함성은 불에 기름을 부은 듯 타올랐다. 본부석 오른쪽 전광판 아래 십여 명의 붉은 악마들이 북을 쳐대며 목이 쉬어라 외쳐댄 ‘대한민국’은 ‘짜요’에 파묻혔다.
도쿄(일본)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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