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수영복 빌려 입고도, 자유형 200m 우승 '3관왕'

입력 2010-02-13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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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 DB]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부활을 향한 힘찬 날개짓을 선보이고 있다.

박태환은 1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98라는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자유형 400m와 1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이날 예선에서 1분50초01로 레이스를 마치며 전체 참가 선수 108명 가운데 2위로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1분46초98를 기록했고, 2위 프로스트 니콜라스(1분49초00)를 큰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최고기록(1분 44초85)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박태환의 기록은 수영복이라는 변수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박태환의 수영복이 예선전과 결승전에 끊어지는 일이 발생한 것. 박태환은 결국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제자 중 한 명의 수영복을 빌려 입고 결승전에 임했다.

한편, 박태환은 14일 자유형 50m 예선과 결승을 치르며 14일 50m 레이스를 끝으로 전지훈련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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