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 “6학년 때 부모님 이혼… 소년 가장 역할”

입력 2010-02-16 17: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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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니안이 숨겨진 가족사를 전하며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데니안은 16일 밤 방송하는 tvN ENEWS ‘비하인드 스타’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내가 6학년 때 이혼하셨다”며 “엄마가 딱히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생활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집안에 내가 유일한 남자였기에 소년가장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그는 “학교 가기 전에 신문배달, 우유배달을 했고,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공사장 일도 했다. 주방에서도 일했고, 전단지도 돌려봤다”고 그때의 경험을 전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가족사를 갖고 있는 데니안은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솔직히 아버지가 미웠고 원망도 됐다. 그래서였는지 중고등학교 때 좀 더 악착같이 살았던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많이 미웠는데, 앞으로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보면서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남자 대 남자니까.”

그는 최근 하차한 KBS2 ‘추노’ 백호 역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원래 백호 캐스팅에 신인 분이 거의 확정됐었다. 그 분께 죄송한데 일단 나도 먹고 살아야했다”고 캐스팅이 바뀐 사정을 전한 뒤 “백호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을 알리게 돼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 가수로 사랑 받던 그룹 god 시절 ‘얼마나 벌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연봉으로 따지면 5억 이상 벌었다”고 답하면서 “god 해체 이후 다른 멤버들은 활동 기간동안 자기 자신을 다 찾은 것 같은데 나만 내 길에 대한 고민이 많아 많이 힘들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룹 god 해체 이후 연기자로의 변신을 도모해온 데니안은 최근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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