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승우 잡는 우영…앙숙커플 대세

입력 2010-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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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승승장구’ 진행자 김승우(세번째)는 보조 진행자 우영(맨 왼쪽)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사진제공=KBS]

‘승승장구’ 스무살 터울 티격태격
‘톰과 제리’ 현철-태현도 큰 재미
‘제2의 김계모와 천데렐라가 떴다!’

SBS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시즌1에서 시청자의 큰 인기를 모은 것 중 하나는 ‘김계모-천데렐라’로 불린 김수로 이천희의 앙숙 콤비.

이 성공 공식은 시즌2에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연기자 윤상현과 2AM의 조권. ‘패떴’ 시즌2의 고정멤버인 두 사람은 첫 촬영부터 서로 티격태격 부딪치는 앙숙 콤비로 등장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앙숙 콤비는 유재석과 박명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윤상현과 조권을 비롯해 김승우와 2PM의 우영, 김현철과 김태현 등 새로운 콤비들이 등장했다.

KBS 2TV ‘승승장구’의 메인 진행자 김승우는 최근 ‘꽁승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보조 진행자인 우영과 자주 다투면서 방송에서 자주 토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20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마치 큰 형과 막내 동생 같은 호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우영은 김승우의 허를 찌르는 말솜씨로 ‘승우 잡는 우영’으로 통한다.

MBC ‘세바퀴’에서는 개그맨 김태현과 김현철의 앙숙 개그가 인기다. 김태현은 어리바리한 김현철을 개그의 소재로 삼았고, 이에 질세라 김현철이 방어전에 나서면서 재미를 주었다.

한 예능 관계자는 “방송에서는 서로 헐뜯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 이런 앙숙 콤비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찰떡 호흡이 없으면 서로 ‘윈-윈’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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