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부천 신세계가 꼴찌 춘천 우리은행에게 단단히 뒷덜미를 잡혔다.
신세계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
리그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2-76으로 패했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올 시즌 단 한차례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던 우리은행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한 것이다.
14승21패가 된 5위 신세계는 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4위 천안 국민은행(15승18패)에 2경기
차로 멀어져 갈 길이 바쁘게 됐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6전 전패로 절대 열세였던 신세계에 제대로 한 방을 먹이면서 최근 3연패 사슬까지 끊었다. 우리은행은 7승째(26패)를 거뒀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의 추는 4쿼터에야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 62-60으 바짝 쫓기던 우리
은행은 경기 종료 3분여 전 임영희의 골밑슛과 김계령의 자유투, 김은혜의 3점슛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센터 김계령은 2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대들보다운 활약을 펼쳤고 김은혜도 3점포 4방을 포함해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신세계 김정은은 29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했지만 빛이 바랬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