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김연아 경기 직후 첫 눈물

입력 2010-02-26 13: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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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가 경기 직후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끝마친 김연아는 그동안의 고된 훈련 과정이 지나가는 듯 벅찬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강심장' 김연아가 연기를 끝낸 직후 눈물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금메달 유력'에 기뻐하면서도 "우리가 작은 소녀의 어깨에 너무 많은 부담을 지워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연아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늘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었다. 오늘 제가 링크에서 처음으로 울었는데 왜 눈물이 났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150.06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78.50점) 점수를 합쳐 총점 228.56을 획득하며 본인의 세계 신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세웠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133.95점)을 16.11점 앞선 경이적인 기록. 총점에서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점(210.03)을 18.53점 경신하면서 명실상부 세계 여자 피겨 최강자로 우뚝섰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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