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퀸 金연아’ 경제효과 상상초월

입력 2010-02-26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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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미치는 경제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무대에서 클린 연기와 피겨 역사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를 매료시킨 김연아(19·고려대)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스타로 도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신드롬’ 혹은 ‘국민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김연아의 경제효과를 금메달을 따기 전에도 수조원으로 잡았다. 2000년대 초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우승 경제효과가 6000억엔(약 7조5000억원)이라고 봤을 때 김연아 금메달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체육과학연구원 박영옥 박사와 경희대 김도균 교수는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우승에 대한 경제효과를 약 228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격차 만큼 김연아의 경제효과는 기존 추산 액을 큰 폭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연아는 ‘고소득 베스트10’안에 포함된 선수들 중 유일한 아시아 출신이자 피겨스케이트 선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한국시간)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최고 소득 선수’를 선정하면서 김연아와 미국의 스노보드 스타 숀 화이트를 공동 1위에 올렸다. 포브스가 추정한 김연아의 2009년 총 수입은 약 800만 달러(93억원). 상금과 후원금, 광고 수익, 보너스를 합산한 금액이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뒤에는 응원광고가 축하 광고로 이어지고 김연아를 모델로 발탁한 기업들은 10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누리게 된다. 매출 향상이라는 단기적인 효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세계 1위’ 이미지를 해당 기업이 함께 누리며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연아 효과는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IB 스포츠는 25일 새벽 방송한 SBS 특선다큐 '총성없는 전쟁-스포츠마케팅‘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이후에는 김연아 브랜드를 해외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의 기본은 선수 자신이다. 선수가 90%, 마케터 역할이 10%일 정도로 해당 선수의 실력과 최고라는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김연아가 예술성과 기술성을 갖춘 세계 1위 ’피겨퀸‘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면, 그 이미지를 갖고 세계로 진출할 준비가 되어있다. 영어 구사에 무리가 없는 것도 김연아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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