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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24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일본)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7일 K리그 개막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측면 요원들이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볼이 중앙으로 집중되며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측면 요원들이 마땅치 않아 임시방편으로 3-5-2 전술을 쓰고 있는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윙 플레이어가 부족하다보니 4-4-2, 4-3-3 등 다양한 전술 구사가 힘들다는 것이 차 감독의 설명.
수원은 윙어 자원 가운데 이상호, 남궁웅, 염기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남궁웅과 염기훈은 수술 후 독일과 일본에서 재활중이다. 이상호 또한 부상 정도가 심해 복귀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전망이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후보 골키퍼 박호진과 이관우도 부상으로 재활중이고, 감바 오사카전에서 송종국도 부상을 입어 2주 진단을 받았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강민수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는 등 부상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시즌 개막부터 부상자로 고민하고 있는 차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아서 당분간은 이런 상태로 팀을 끌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