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간과못해…법적대응”
재범의 영구 탈퇴 사태와 관련, 그룹 2PM의 나머지 여섯 멤버를 향한 일부 팬들의 불만 표출이 사생활 폭로에 이어 개인 신상 정보 유출로 번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월27일 재범의 영구 탈퇴 배경 및 과정을 팬들에게 설명한 간담회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일 여섯 멤버의 신상 정보 유출이란 사태까지 벌어지자, ‘강력 대처’를 시사하고 나섰다.
현재 2PM 멤버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비롯해 주민등록번호 등이 1일 밤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를 발견한 2PM의 몇몇 팬들은 2일 스포츠동아에 신상 정보 유출의 구체적 사례를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 심각성을 알렸다.
팬들이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 가운데 하나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도용 등 피해 사례가 실제 벌어졌다는 것. 멤버 장우영이 대표적으로 그가 가입해 활용 중인 모 커뮤니티 사이트가 해킹 당했다.
이와 관련해 2PM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내고 개인 신상 정보 유출 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공식화했다. JYP측은 “2PM 멤버 6명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유포, 도용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보호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본 사안에 대해 경찰에 도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 팬들은 모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로 사이트를 개설해 그룹 해체를 요청하는 ‘청원운동’을 전개하는 등 재범 영구 탈퇴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일부 팬들은 2PM이 출연하는 CF에 대한 제품 불매 운동을 기획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동영상 = 2PM 여섯 멤버, ‘재범 영구 탈퇴’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