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베어스 대 한화이글스 경기가 11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루 한화 추승우가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 두산 홍상삼투수가 던진 볼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대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프로야구 시범경기 종합상보
나란히 하위권 후보로 꼽히던 넥센과 한화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넥센은 11일 광주 KIA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지만 한화는 두산에 패해 4연패에 빠졌다.○LG 0-4 삼성(대구)
삼성 5선발 후보 배영수는 4이닝 동안 4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38km. 3번째 투수 장원삼도 2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동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반면 LG 선발 후보 서승화는 4이닝 4실점. 안타(4개)보다 많은 4사구(5볼넷 2사구)를 내주며 부진했다.
○두산 6-3 한화(대전·10회 승부치기)
3-3의 접전은 결국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한화 투수 윤규진은 사구로 만루를 만들더니 밀어내기 사구로 허무하게 결승점을 내줬다. 두산은 윤규진의 폭투,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2득점했지만 한화는 1사 1·2루서 최진행의 병살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넥센 4-2 KIA(광주)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양 팀은 베스트 라인업을 출장시켜 본격적인 타선점검에 나섰다. 넥센은 황재균의 역전 2점홈런 등 9안타를 몰아치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마운드도 마일영∼김상수∼배힘찬∼손승락이 7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KIA 선발 후보 이대진과 서재응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