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 스포츠동아 DB
남현 씨는 친척이 워낙 유명한 스타여서 이 사실을 바깥에 드러내지 않았는데 우연한 계기로 탄로(?)나게 됐다. 전담인 글로버는 물론 SK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까지, 외국인 선수들조차 소녀시대의 팬이었던 것이 단초였다. 두 선수는 일본 고지 캠프에서도 DMB로 소녀시대의 영상자료를 챙겨볼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고, “9명 중에서 윤아가 제일 예쁘다”고 입을 모았다. 반가운 마음에 남현 씨가 “친척 사이”라고 털어놓자, 삽시간에 SK 선수단 전체로 퍼져나갔다. 정작 남 통역은 이 사실이 본인의 의도와 달리 드러나서 어쩐지 쑥스러워하지만 사촌 덕분에 단시간에 SK 선수들과 가까워지게 됐으니 덕을 본 셈이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