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넥센에 유이 있다면 SK엔 윤아 있다?

입력 201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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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 스포츠동아 DB

소녀시대 윤아. 스포츠동아 DB

SK가 걸그룹 소녀시대의 ‘센터’ 윤아와 ‘인(人)라인’으로 엮어지게 됐다. 사연인즉 제1선발 글로버의 새 통역이 윤아와 친척지간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SK는 창단 이래 용병 영입, 통역 등을 전담하다시피 했던 김현수 매니저를 올 시즌을 맞아 홍보팀으로 이동시키고, 대신 새 통역을 채용했다. 면접을 거쳐 미국 유학파인 남현 씨가 선정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윤아와 사촌지간이었던 것이다.

남현 씨는 친척이 워낙 유명한 스타여서 이 사실을 바깥에 드러내지 않았는데 우연한 계기로 탄로(?)나게 됐다. 전담인 글로버는 물론 SK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까지, 외국인 선수들조차 소녀시대의 팬이었던 것이 단초였다. 두 선수는 일본 고지 캠프에서도 DMB로 소녀시대의 영상자료를 챙겨볼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고, “9명 중에서 윤아가 제일 예쁘다”고 입을 모았다. 반가운 마음에 남현 씨가 “친척 사이”라고 털어놓자, 삽시간에 SK 선수단 전체로 퍼져나갔다. 정작 남 통역은 이 사실이 본인의 의도와 달리 드러나서 어쩐지 쑥스러워하지만 사촌 덕분에 단시간에 SK 선수들과 가까워지게 됐으니 덕을 본 셈이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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