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올핸 3번·우익수 붙박이 추신수, 네 마음껏 때려라”

입력 2010-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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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5…시작이 좋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에게 추신수는 그야말로 보물 같은 존재다. 악타 감독이 그의 성공을 자신하며 3번 붙박이로 기용하기로 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스포츠동아 DB]

악타감독이 추신수에 거는 기대
다소 과장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신임 매니 악타가 클리블랜드 감독을 맡아 열심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추신수 때문이다. 악타 감독은 긍정적 리스트 가운데 하나로 자주 추신수를 올려놓고 있으며 2010시즌부터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그는 메이저리그의 최고 선수 가운데 한명이 될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날이 왔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난 여기로 와서 전율을 느낄 만큼 흥분됐고 추와 같은 선수가 적소에 있었다”고 덧붙인다.

악타는 추신수를 3번타순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으며, 그것은 추(신수)를 그만큼 인정하고 대접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팀은 순전히 최고의 타자를 3번 타순에 배치한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0.300에 20홈런,21도루,86타점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추신수에겐 작년이 자신의 첫 풀시즌이었고 그런데도 대부분의 것들을 해냈다.

악타 감독은 올시즌 타율,홈런,타점 등의 모든 수치를 놀랄 만큼 끌어올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추신수는 지난해 583타수에서 78볼넷을 얻어내는 가운데 151개의 삼진을 당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좌타자인 추신수가 본격적으로 좌완투수와 상대해본 것은 작년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훨씬 더 적응할 것이란 전망을 할 수 있다.

악타는 “앞으로 그가 작년처럼 20홈런을 치고 20도루를 해낸다면 (메이저리그 전체의 측면에서)야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작년 에릭 웨지 감독 아래서 추신수는 121경기에 우익수로, 20경기에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하지만 악타 감독은 올해 추신수의 포지션을 이리저리 옮길 계획이 전혀 없다. “그는 메이저리거다. 그는 올해 인디언스를 위해 3번을 치고 매일 우익수로 출전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옮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

추신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훈련한다. 동료들로부터도 훌륭한 팀메이트로 존중받고 있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꾸준한 득점생산자로서 추신수가 기록하는 숫자를 세게 될 것이다. “추는 달릴 준비가 돼있다. 첫날부터 그랬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아주 놀랍다. 또 그는 어떤 특별한 대우도 원치 않는다.” 악타는 이 말로 추신수를 정리했다.

MLB.com 클리블랜드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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