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스타들 중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한류스타는 많다. 하지만 류시원은 다른 한류스타가 갖지 못한 기록을 갖고 있다.
5월부터 전국투어를 갖는 류시원은 현재 공연 횟수 60회를 넘어 100회에 도전하고 있다. 그의 오리콘 차트 톱에 오른 기록도 갖고 있다. 2005년 11월 도쿄 부도칸에서 첫 일본공연을 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64회 공연에 44만 관객을 동원했다. 첫 공연을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부도칸에서 벌인 것도 이례적이지만, 2008년 12월에는 한국가수 최초 도쿄돔 2회 연속 단독공연을 벌였다. 64회 전 공연이 매진된 것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오리콘 차트에서도 몇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04년 12월 1일 첫 앨범 ‘약속’을 발표한 후 5년간 정규앨범 6장, 싱글 10장, 베스트앨범 2장 등 모두 18장의 음반을 낸 이미 ‘베테랑급’ 가수다.
일본에서 발표한 18장의 음반은 모두 오리콘 발매 당일 및 발매 첫주 10위권 내 진입했다. 또 그중 14장이 5위권 내에 진입했다. 2005년 4월 13일 발표해 발매당일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싱글 ‘사쿠라’는 일본 가수를 제외한 아시아 남자가수 중에는 처음으로 오리콘 1위에 올랐다.
류시원은 4월 7일 7번째 정규앨범 ‘울랄라...’를 발표하고 5월부터 7월초까지 전국투어에 나선다. 18회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까지 누적 공연 횟수 88회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말 공연도 계획 중인 류시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100회 공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류시원은 7집 홍보와 전국투어 리허설을 위해, 그리고 새로운 ‘기록’을 위해 4월 초 일본으로 떠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