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넘친 어머니와 두 아이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들

입력 2010-03-30 16:59:2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 강남경찰서가 최진영의 죽음을 자살로 공식 발표한 30일 누리꾼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남겨진 어머니와 두 아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의 글을 쏟아냈다.

여성 포털 사이트 ‘마이클럽닷컴’에는 ‘루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혼자 힘들게 두 자녀를 키웠는데 충격이 너무 클 것 같다”며 최진영의 어머니를 걱정했다. 닉네임 ‘power'의 누리꾼은 같은 게시판에 “엄마도 떠나고, 삼촌마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걸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라며 아이들을 먼저 걱정했다.

미국에 사는 미시들의 커뮤니티 ‘미시USA’에도 누리꾼들의 글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이 제일 걱정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큰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데…”라며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정치, 사회적인 문제들이 주로 논쟁의 대상이 되는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에도 남은 가족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걱정은 한 부분을 차지했다. 닉네임 ‘큐브가한개’를 쓰는 누리꾼은 “충격 최진영 자살, 남겨진 가족들은 어떡하라고…”라며 못내 답답해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최진영을 질책하는 글도 올라 왔다. ‘DC인사이드’ 갤러리에서 닉네임 '포카라‘의 누리꾼은 “아 이제 애들은 어떡하나. 노인들이 애들을 무슨 수로 돌보나!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고 꿋꿋하게 살면서 집의 기둥이 되어야지”라며 안타까운 심정의 질책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