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자가 최진실의 납골묘 비석을 쓰다듬고 있다.
■ 최진영, 누나 곁에 영원히 잠들다
모친, 아들 유골함 끌어안고 오열
한양대 동기들 마지막 눈물의 배웅
이영자 묘역정리등 궂은 일 도맡아
누나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던 최진영이 누나 곁으로 떠나간 3월31일. 남매의 애절한 운명에 하늘도 슬픈지 이른 아침부터 봄비는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에 조용히 내렸다.

“아들아, 엄마는 어떻게 살라고….” 31일 오후 누나 최진실이 묻혀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서 진행된 최진영의 안장식. 이날 어머니 정옥숙 씨는 딸에 이어 아들까지 가슴에 묻으며 통곡했다.
오전 8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 복도에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어머니의 애끓는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진영아, 내 아들 진영아. 엄마는 어떻게 하라고…” 그렇게 스스로 생을 마감한 최진영의 영결식이 시작됐다. 어머니 정 씨의 흐느낌과 교회 성가대의 장송곡이 영결식을 더욱 엄숙하게 만들었다. 기독교식 예배로 진행된 영결식은 생각보다 길었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잃은 어머니는 그렇게라도 좀 더 그를 잡고 싶었으리라.
영결식을 마치고 오전 9시가 넘어 운구차가 생전 최진영이 다니던 한양대학교로 향했다. 최진영은 누나를 잃은 슬픔에도 누나가 그토록 원하던 대학생이 되기 위해 공부했고 결국 한양대학교 연극학과 09학번이 됐다. 하지만 이날 그는 1년 넘게 정든 캠퍼스와 학우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 하는 날이다. 09학번 동기와 선후배가 기억하는 최진영은 선글라스를 끼고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하는 멋진 오빠이고 형이었다.

‘이제 다시 만난 남매.’ 최진영의 봉안묘는 누나 최진실의 묘에서 불과 2.5m 떨어진 곳에 있다.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추모식에서 동기들을 대표해 추모 편지를 낭독한 김민지 학생은 “오빠를 힘들게 하던 그 많은 짐들을 왜 우리에게는 나눠주지 않았나요? 우리들 중 하나 오빠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라며 오열했다.
사람 좋고, 의리 있기로 소문난 최진영은 자신을 짓누르던 외로움과 고통을 오로지 혼자서 묵묵히 감내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빚을 남긴 것이다.

최진영의 유골이 안치된 후 눈물을 흘리는 홍진경.
이어 고인의 시신이 성남 시립 승화원에서 화장되는 동안 이영자가 먼저 남매가 함께 잠들 갑산공원을 찾았다. 비가 내려 최진실의 묘비에 물이 넘치자 이영자는 맨손으로 물을 닦아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최진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자매처럼 지냈던 친구 최진실과 또 그녀의 동생을 보내며 이영자는 무슨 말이 하고 싶었을까.
오후 2시30분께, 한줌의 재로 변한 고인의 유해가 어머니 정 씨 품에 안겨 갑산공원에 도착했다. 어린 아기를 안 듯 정 씨는 아들의 유골함을 조심스럽게 안고 흐느꼈다. 아침부터 내리던 빗방울도 차츰 잦아들었다.

평소 절친했던 연기자 신애가 최진영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그리고 생전 그렇게도 서로를 아꼈던 남매는 이제 봄을 알리는 비로 그동안의 아픔을 씻어내고 영원히 편한 안식의 날을 함께 하게 됐다.
양평|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영상|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 “진영아! 엄마만 두고 어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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