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위) 원더걸스 (아래)
이미 가요계를 점령한 걸그룹은 이제 국내 무대에 만족하지 않는다. 저마다 해외 무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원더걸스, 티아라 등 걸그룹 대표 주자들이 잇따라 해외 공연에 나서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정규 2집 ‘오(Oh)’에 이어 리패키지 타이틀곡 ‘런데빌런(Run Devil Run)’까지 히트를 기록한 소녀시대는 4월부터 아시아 시장을 노린다. 소녀시대는 17일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아시아 걸그룹으로 도약을 꾀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는 소녀시대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해”라며 “멤버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그 나라 언어를 익히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혜림을 새 멤버로 영입한 원더걸스는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에서는 ‘노바디’ ‘소핫’ ‘텔미’등이 담긴 중국판 미니 음반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원더걸스는 5월 미국 정규 1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미국 정규 앨범을 발표할 때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버전의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월7일 일본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도쿄 아카사카에서 쇼케이스를 가진 카라는 다양한 연령층의 인기를 얻고 있어 성공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월 유니버설 뮤직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포미닛은 아시아 9개국에서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며 해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1월 대만에서는 최대 온라인 음악사이트 KKBOX의 일간 J팝/K팝 부분에서 앨범 순위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둬 해외 진출의 청신호를 알렸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