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안타는 쳤지만…

입력 2010-04-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태균. 스포츠동아 DB

김태균. 스포츠동아 DB

라쿠텐전 4번타자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라쿠텐전 4번타자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결정적 득점찬스 날리며 해결사 역할못해

지바롯데 김태균(28)이 안타생산에는 성공했지만 결정적 득점 찬스를 거듭 날리며 해결사로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리며 전날의 침묵을 깼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과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김태균은 2회 2-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라쿠텐 선발 라즈나로부터 내야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출발.

그러나 이후 바깥쪽 볼로 유인한 뒤 몸쪽 빠른 볼로 승부를 거는 라즈나의 투구 패턴에 말려 부진을 거듭했다. 4회 이구치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루. 김태균은 바깥쪽 볼을 커트해냈지만 볼카운트 2-1에서 몸쪽 직구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삼진은 다음 타석에도 영향을 미쳤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 1사 1·2루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허무하게 물렀다.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바깥쪽으로 꽉 차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2루수 정면에서 날아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네 번째 타석 역시 삼진. 타율은 0.182로 떨어졌다.

한편 야쿠르트 왼손 불펜 이혜천(31)은 이날 주니치전에서 2-5로 뒤진 8회 1사 2·3루서 구원등판했지만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한 뒤 즉시 강판됐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한 요미우리 이승엽(34)과 소프트뱅크 이범호(29)는 벤치를 지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