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 스포츠동아DB
드라마 제작사 “문제없다”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중인 강지환(사진)이 드라마로 복귀한다.
강지환은 5월부터 방송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페이지 원’(극본 송재정·연출 표민수)의 주인공을 맡는다. 안방극장 컴백은 2008년 드라마 ‘쾌도 홍길동’ 출연 이후 2년 만이다. 강지환은 전 소속사와 계약 위반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최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협회)로부터 활동 자제권고를 받아 활동복귀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당시 협회는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와 이중계약을 한 것은 비도덕적인 일”이라며 “강지환이 출연하는 작품에 협회 소속 연기자들은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 측은 강지환의 출연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는 2일 “소속사 이중계약 문제로 논란이 됐지만 출연에 대한 문제는 없다”면서 “서로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협의가 이루어진 사안이 아니라 대응 방안에 대해 말할 수 없다. 5∼6일 경 이사진들과 협의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 측도 “김광수 사장을 만나서 출연 자제를 부탁했는데 안타깝고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드라마에서 강지환은 베스트셀러 작가 이진수 역을 맡아 박시연과 호흡을 맞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