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 DB]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삼성 수석코치에서 한화 사령탑으로 옮겨 ‘리빌딩’이라는 중책을 떠안은 한 감독이 ‘키워야 한다’고 지목한 코치는 3루 코치박스에서 서성이던 김민재 주루코치. 199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가 SK(2002년)를 거쳐 한화(2006년) 유니폼을 입었던 김 코치는 지난해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올해 한화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걷고 있는 그는 한국프로야구 최다경기출장(2111게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역시 지난해 한화에서 은퇴한 정민철도 투수코치를 맡고 있는 등 올 시즌 한화에는 이래저래 9명의 새 코치들이 합류해 있다.
한 감독은 “3루코치를 하면 게임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벤치의 작전을 타자와 주자에게 전달하다보니) 작전 이해폭도 넓어진다”며 “김(민재) 코치가 잘 한다. 작년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 캠프, 올해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충분한 적응기간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팀을 대표하던 쌍포 김태균과 이범호가 일본으로 떠난 뒤 한화는 유망주 육성이 발등에 불처럼 시급해졌다. 여기에 더해 코치까지 키워야 하는 처지라면 이중고를 안고 있는 꼴이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