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 빅매치 대풍년…별이 쏟아진다

입력 2010-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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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미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이 6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22일부터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앤서니 김, 어니 엘스 등과 불꽃 튀는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스포츠동아DB

아시아 첫 미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이 6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22일부터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앤서니 김, 어니 엘스 등과 불꽃 튀는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스포츠동아DB

2010국내 프로골프 시즌 개막/이 대회를 주목하라!
4월: 양용은·앤서니 김 등 스타워즈
-제주서 발렌타인 챔피언십


4월 제주에서 화끈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한마디로 스타워즈다.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6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양용은은 모처럼 고향의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한껏 고무됐다. 2년 만에 다시 발렌타인 무대를 찾는 앤서니 김도 우승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 팬들의 환대를 잊지 못해 다시 제주로 간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엘스와 스텐손도 다시 제주를 찾고, 히메네스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호에 맞서는 국내파들도 이번만큼은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배상문, 김형성 등 국내파 대표주자와 노승열, 김경태 등 해외무대에서 활동 중인 영건들이 총출동한다.

5월: ‘최혜용 반란’이번엔 성공할까
-매치플레이 명승부 예감


지난해 5월, 국내 여자골프에 또 하나의 기록이 작성됐다. 동갑내기 라이벌 유소연(20·하이마트)과 최혜용(20·LIG)이 연장 9홀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다. 국내 여자골프 최다 연장 타이기록(종전 1997년 강수연, 서아람)이 세워졌다. 매치플레이는 매 홀마다 승패를 가리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친다. 최종 결승전에 오른 유소연과 최혜용은 18홀 매치에서 접전을 벌이다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까지 몰고 갔다. 둘은 9홀에 가서야 우승자가 가려졌다. 유소연이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최혜용의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스쳐나갔다. 오는 5월 20일에도 이 같은 명승부를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는 국내 여자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한 최혜용이 반란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매치 플레이의 여왕이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9월: 배상문 vs 이시카와 료
-6년만의 한일전 자존심 승부

장타왕 배상문(24·키움증권)과 일본의 준비된 스타 이시카와 료(20)의 재대결은 올 시즌 남자골프 최대의 관심사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일남자골프국가대항전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004년 열린 이후 6년 만의 재대결이다. 한국은 2004년 대회에서 양용은(38)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일본도 드림팀을 구성해 이번만큼은 우승트로피를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JGTO 타다시 고이즈미 회장은 “이시카와 료 등 젊은 선수와 톱 랭커까지 꼭 이길 수 있도록 최강의 멤버로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국가의 명예가 걸린 대결로 결코 봐줄 수 없는 팽팽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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