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없는 유소연 KLPGA 개막전서 무거운 발걸음

입력 2010-04-07 16: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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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미 LPGA 원정길에 올랐다가 하루를 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김영주골프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에 출전한 유소연(20·하이마트)이 첫날 경기에서 중위권에 그쳤다.

유소연은 7일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미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6일 귀국해 곧바로 제주도로 이동한 뒤 하루 쉬고 7일 대회에 출전했다.

함께 출전했던 서희경(24·하이트)은 이 대회에 불참했다.

빡빡한 일정 탓인지 유소연의 샷은 무게감이 떨어졌다.

정교한 드라이버 샷과 깔끔한 퍼트가 장점인 유소연은 4개의 파5홀에서 버디를 1개 밖에 잡아내지 못하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2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한 유소연은 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2번(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유소연은 “시차 적응이나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코스에 적응하지 못했다. 내일부터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윤슬아(24·세계투어)가 4언더파 68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홍란(24·MU스포츠)이 2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2008년 2승을 기록했던 홍란은 지난해 우승이 없지만 올해 3승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보미(22·하이마트)는 신예 변현민(20)과 박초희(21) 등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1언더파71타)에 올라 선두 자리를 노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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