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오른쪽에서 2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10일 열린 2010년 정기총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 시즌 26개 대회를 개최한다.
KLPGA 협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에서 201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투어 스케줄을 발표했다.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6개 대회가 늘어난 26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 역시 129억 원으로 역대 최다액이다. 대회당 평균 상금액은 4억9600만 원이며, 상금순위에 포함되는 대회(미 LPGA 하나은행챔피언십,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제외)만 계산하면 평균 상금액은 4억1800만 원 가량이다.
올 시즌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는 8월 13일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으로 총상금액은 8억 원이다. 지난해 세 차례 열렸던 KB국민은행 스타투어는 올 시즌 그랜드 파이널(10월 21일~24일) 한 차례만 열리지만 총상금을 7억 원으로 올려 메이저대회 자격은 유지했다.
드림투어(2부투어)는 15개 대회(총상금액 6억 원), 점프투어(3부투어)는 12개 대회(총상금액 3억6000만 원)가 열리며 시니어투어는 작년에 비해 5개 대회 늘어난 10개 대회(총상금 4억 원)가 치러질 예정이다.
KLPGA 선종구 회장은 “이제는 과감한 변화를 꾀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더욱 발전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서 협회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 특히 투어 운영에 있어서 경기 수도 중요하지만 대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시스템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LPGA는 올해 J골프와 MBC-ESPN을 주관방송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J골프와 MBC-ESPN은 KLPGA 정규 투어 라운드당 3시간씩 동시 생중계한다. 드림투어 15개, 점프투어 12개, 시니어투어 10개 대회는 J골프를 통해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