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범현 감독도 불펜을 염려했다. 안정을 되찾은 선발과 달리 KIA의 불펜은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이었다. 조 감독은 “우리에 비하면 삼성은 넉넉한 편이다. 유동훈, 손영민, 곽정철이 많이 던지며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감독의 우려와 달리 이날 경기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불펜 대결이 펼쳐졌다. 삼성은 권오준, 정현욱, 권혁, 오승환, 안지만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연장 12회말 역전승을 이끌었다. KIA도 곽정철, 유동훈의 역투로 맞섰지만 12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실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