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스포츠동아DB
작년 흥국생명을 떠나 최대 2년간 임대돼 JT로 진출한 김연경은 주전 레프트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28경기에서 경기당 25득점씩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 일본 내 최고 용병으로 입지를 굳혔다. 총 696점으로 득점 1위, 공격 득점도 630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김연경의 활약 속에 꼴찌였던 JT도 25연승을 달리며 26승2패로 1위에 올라섰다. 도레이와 단판 챔피언결정전(10일)에서 0-3으로 완패해 JT와 김연경의 최종 성적은 아쉬운 준우승이다.
김연경과 JT의 1차 계약기간은 5월까지. 다음 시즌 진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유럽 진출이란 최종 목표를 위해 일본 잔류도 고려하지만 “지난 시즌 (흥국생명이 부진했을 때) 팀을 위해 돌아올 생각도 있었다”는 한 마디로 복귀의 여지를 남겼다.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다”던 김연경은 “심사숙고해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국 후 흥국생명 동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김연경은 18일 일본으로 돌아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릴 일본 FA컵에 대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