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방은희. 스포츠동아DB
가을께 백년가약 맺을듯
“아빠가 유키스 사장님이라며 무척 좋아한다.”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쑥스러움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 진한 행복감이 묻어나왔다. 연기파 배우 방은희(43·사진)는 음반기획사 대표이자 유명 프로듀서인 김남희 씨(46)와 결혼을 전제로 1년째 열애 중이다.
방은희는 16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갖고 김 씨와의 남다른 인연, 또 앞으로 계획에 대해 털어놨다. 방은희와 교제 중인 김남희씨는 인기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소속사인 NH미디어의 대표. 그는 임창정을 비롯해 남성 듀오 UN을 발굴한 가요계의 실력파 제작자이다.
먼저 김 대표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방은희는 “배우로서 조용히 연기만 하며 살아왔는데…”란 말로 쑥스러움을 표시하며 “하지만 주변 분들의 축하를 받으니 무척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김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방은희는 “1년 전 모 드라마 작가와 커피숍에서 우연히 자리를 함께 했다”며 “이 만남 전에도 서로를 알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건 이때부터”라고 밝혔다. 방은희는 아울러 “김 대표가 커피숍에서 마주친 그때를 떠올리며 ‘내 여자란 생각이 들었다’는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쑥스럽게 고백하며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멋진 남자”라고 김 대표를 설명하기도 했다.
비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지는 법. 방은희는 인터뷰에서 “저와 김 대표 모두 한차례 결혼에 실패한 바 있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그런 어려움을 지나 만난 인연인 만큼 더욱 소중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 “9살 난 아들이 김 대표를 무척 따른다”며 “어머니도 김 대표를 마음에 꼭 들어하신다”고 뿌듯해했다.
방은희는 최근 종영된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과 SBS ‘천만번 사랑해’에 출연했다. 그녀는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출연 직후 가을쯤 김 대표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