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타격에 대한 부담을 줄였더니..."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되찾은 비법을 공개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시즌 4호 홈런.
지난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6년 8월4일 조시 베켓에게서 첫 만루홈런을 뺏어낸 이후 약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짜릿한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큰 부담을 갖지 않았던 스프링캠프 때와 같은 느낌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며 "개막 첫 4경기에서는 부담을 가졌는데 존 누날리 타격 코치에게 '부담을 버리고 즐기는 야구를 하라'는 조언을 들은 뒤 타격감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만루홈런을 친 것에 대해서는 "그냥 볼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스윙만 하려고 했을 뿐 어떤 구질인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액타 클리브랜드 감독은 "그는 팀의 해결사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앤소니 캐스트로빈스 클리블랜드 담당기자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추신수보다 잘한 선수는 없었다'(And on this homestand, nobody played better than Choo), '추신수의 만루포는 또 다른 레벨을 보여줬다'(Choo took his performance to another level in the second)며 아낌 없는 칭찬을 보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