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백 “이정수 도움 안받았나?”…반박 영상

입력 2010-04-19 12: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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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성시백 동영상 화면 캡처

사진출처= 성시백 동영상 화면 캡처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시백(23,용인시청)이 “올림픽 대표 선발전 당시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이정수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성시백은 1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정수는 과연 1000m 준결승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4월 있었던 국가대표선발전 1000m 준결승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이정수(21,단국대)와 곽윤기(21,연세대)가 1,2위를 다투는 영상이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 마지막 코너를 돌던 과정에서 뒤에 있던 곽윤기가 이정수의 엉덩이를 손으로 터치하고 넘어지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성시백은 “마지막 바퀴에서 휘청하면서 넘어지려던 이정수를 받쳐주는 곽윤기의 손을 볼 수 있습니다”라며 “만약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없었다면 절호의 기회에 치고나가지 않을 리 없습니다. 거기다 더더욱 받쳐줄리 없습니다”라고 영상을 설명했다.

이어 “어디서 보느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부분이 있고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라며 “이 새로운 영상으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성시백에 앞서 곽윤기도 이 영상을 18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려 놓았다. 곽윤기는 “이정수 선수가 선두에서 가고 있다가 넘어지려 하는 걸 제가 잡아주고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장면”이라고 영상을 설명했다.



곽윤기와 성시백의 동영상 공개는 이정수의 최근 발언에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이정수는 최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하지 말라는 외압을 받았고, 자신은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도움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구성된 공동조사위원회는 이정수 선수와 전재목 코치에게 대질신문을 벌이면서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동영상 = 성시백, 곽윤기 옹호 동영상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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