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길
음악 프로그램 단독 MC 발탁지상파 새 예능프로 출연 예약
최근 몰라볼 정도로 체중을 감량해 화제인 힙합그룹 리쌍의 멤버 길(사진)의 예능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현재 MBC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길은 1월부터 시작한 다이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몸무게를 20kg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길 측은 “방송 전이라 정확한 몸무게는 공개할 수 없지만 상당히 많이 줄었다”며 “측근들은 물론 길 본인도 날렵해진 턱 선과 줄어든 뱃살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매가 확 달라진 덕분인지 길은 체중 감량 후 전보다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현재 출연중인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 외에 최근 케이블 채널 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음악 프로그램 ‘뉴턴’의 단독 진행자로 발탁됐다. ‘뉴턴’은 기존의 음악 프로그램의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함께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길은 지난 해 MBC 파일럿 프로그램 ‘스타 시크릿’의 메인 진행을 맡은 적이 있지만 정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음악여행 라라라’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음악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싶다”고 밝힌 그는 ‘뉴턴’을 통해 뮤지션으로서 음악의 진정성은 물론 예능인으로서 유쾌하고 밝은 재미까지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뉴턴’ 진행과 함께 봄 개편 후 방송될 KBS의 새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앞두고 있다. 길이 새롭게 합류할 주말 예능 프로그램은 이휘재를 비롯한 쟁쟁한 예능인이 출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은 “몸무게가 줄어든 후 출연 섭외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한결 가뿐해진 몸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뜻으로 생각해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