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11경주 분석] 기라성·태산북두 포입마 지존대결

입력 2010-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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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성-태산북두.

2강 각축…중위권그룹 맹추격
머신건·굿데이 활약에도 관심
포입마들의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일(토) 제11경주에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마필 대부분이 포입마로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전개될 전망이다. 눈에 띄는 마필들을 살펴보면 포입 강자인 ‘기라성’과 뚝심이 좋은 ‘태산북두’가 2강으로 우승을 향해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역시 포입마인 ‘머신건’과 ‘굿데이’가 중위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라성(국1, 수, 6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포입마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실력을 가진 마필로 수년간 1군 무대에서 좋은 성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마필이다. 기존에는 후미에서 따라가는 주행을 즐겼지만 얼마전부터 선입까지 가능한 전천후 마필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경주에서는 높은 부담중량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만 적정하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데뷔 이후 줄곧 최범현 기수와 호흡을 맞추었다. 조교 역시 최범현 기수가 공을 기울여 실시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통산전적은 25전 12승, 2착 4회로 승률 48%, 복승률 64%를 기록 중이다.


○태산북두(국1, 거, 5세, 51조 김호 조교사)

장사급의 뚝심이 일품인 마필이다. ‘기라성’과 더불어 포입마 그룹의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마필로 경주 흐름에 관계없이 언제나 안정적인 자기 능력을 발휘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22회 경주에 출전해 21번을 착순권(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릴 만큼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추입력으로 단점을 상쇄한다. 특유의 뚝심을 발휘한다면 이번 경주에서도 우승권을 바라볼 수 있겠다. 통산전적은 21전 6승, 2착 7회로 승률 28.6%, 복승률 61.9%를 기록 중이다.


○머신건(국1, 거, 8세, 39조 최혜식 조교사)


통산전적 48전 9승, 2착 16회로 승률 18.8%, 복승률 52.1%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백전노장이며 포입마 계의 맏형격인 마필이다. 경주마로는 전성기가 지났다고 볼 수 있는 8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추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경주의 편성상 다소 버거운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언제든지 자기 걸음은 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연승식과 삼복승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위권 정도의 성적은 기대할만 하겠다.


○굿데이(국1, 수, 6세, 30조 정지은 조교사)


2009년 부상으로 장기휴양을 거쳐 최근 2전에서 1승과 2착 1회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최근의 호성적이 모두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중량의 영향을 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제 실 경주에 완벽하게 적응되었기 때문에 발걸음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발군의 순발력으로 선행을 즐기는 경주습성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초반 경주를 주도하며 흐름을 빠르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은 24전 15승, 2착 4회로 승률 62.5%, 복승률 79.2%를 기록 중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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