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사진)을 잡아라!’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남성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을 잡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재범의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2월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시작된 연예가의 재범 영입 경쟁은, 최근 그가 영화 ‘하이프 네이션’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가열되는 조짐이다.
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 이후 아직까지 새로운 기획사와 손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범은 현재 미국의 한 변호사를 선임해 영화 출연 및 음반 계약 등에 관한 사항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프 네이션’의 한 관계자는 “재범의 영입을 원하는 몇몇 대형 기획사 측에서 그의 근황과 함께 연락처를 문의하는 일이 최근 많아졌다”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 기획사도 3곳쯤 된다. 이들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재범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잘 전달해 달라며 부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기획사 관계자들은 재범이 2PM에서 방출된 후 재범 영입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왔다. 일부는 재범의 부모에게 직접 연락해 그의 연예계 복귀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범에게는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지적한 ‘사생활 문제’가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스타성을 갖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재범이 25일 미국 인터넷방송 스터프라이TV를 통해 ‘하이프 네이션’ 출연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획사들은 영입에 적극성을 갖게 됐다.
한편 재범은 영화촬영을 위해 6월 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약 70%%가 한국에서 촬영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