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수영대회가 28일부터 5일간 경북 김천에서 펼쳐진다. 작년 대회에서 선수들이 역영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성민 등 국가대표 22명 출전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대한수영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제82회 동아수영대회가 28일부터 5일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8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수영대회는 유년부부터 일반부까지 경영·다이빙·수구·싱크로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한국최대의 수영 축제다. 특히 조오련과 최윤희, 박태환(단국대) 등 수영스타들을 배출하며 ‘한국 수영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81회 대회에서는 최혜라, 권한얼 등이 5개의 한국기록을 합작했고, 57개의 대회기록이 쏟아지는 등 기록풍년을 이뤘다. 제80회 대회에서도 박태환이 2개의 아시아기록을 세우며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약 1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국가대표선수 가운데는 ‘한국수영의 터줏대감’ 성민(서울시청) 등 총22명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주는 남자배영 100·200m에 나서는 박선관(한체대)과 남자개인혼영의 신형수(국군체육부대), 여자평영의 정다래(전남수영연맹), 여자개인혼영의 남유선(부산시체육회) 등이다. 남자배영100m 한국기록(54초66) 보유자 박선관은 200m한국기록(1분59초22)에, 신형수는 라이벌 김민규(아산시청)의 개인혼영 200m한국기록(2분00초41)에 각각 도전한다. 2008베이징올림픽과 2009세계선수권에서 각각 준결승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정다래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수영사상 첫 올림픽 결선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남유선의 경기도 볼거리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