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장동건-고소영이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에 앞서 취재진 앞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신랑 장동건이 신부 고소영의 뺨에 키스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일본 팬들과 취재진 등 약 100명이 몰려들었다. 여기에 호텔에서 운영하는 면세점 방문객들까지 몰려 영빈관은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촬영기자들의 취재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순서를 정해 눈길. 카메라 기자들은 영빈관에 도착한 순서대로 명단을 작성, 행사진행요원에 넘겼고, 진행요원은 리스트의 이름을 호명해가며 순서대로 입장시켜 그동안 스타 결혼식 취재 현장에서 종종 벌어졌던 자리다툼의 시비를 없앴다.
○…장동건의 남다른 ‘프레스 카인들리’가 눈길. 신라호텔 측에서 안전을 고려해 취재진과 거리를 두고 멀리서 손만 흔들 것을 요청했지만, 그는 취재진과 가까이서 만나야 한다며 포토라인과 3m의 거리에 새로 포토존을 마련했다. 특히 키스를 요청하는 취재진의 요청에 장동건은 세 차례나 고소영의 뺨에 입을 맞췄다.
○…사진작가 조선희가 개인 사진사로 나서 눈길. 장·고 커플의 웨딩촬영을 한 스튜디오의 포토그래퍼가 예식 본 촬영을 맡았지만, 조작가가 별도로 결혼의 이곳 저곳을 촬영했다.
○…‘웨딩카는 없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별도의 웨딩카 없이 떠난다. 인도네시아 발리로 허니문을 떠나는 두 사람은 웨딩카 대신 장동건이 평소 타고 다니던 차를 이용한다. 지난해 장동건은 현대자동차로부터 YF쏘나타 1호차를 받았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