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랭커 출전수 따라 포인트 달라져

입력 2010-05-03 16: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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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어떻게 산정하나

세계 여자골프 랭킹은 미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와 영국여자골프연맹(LUG) 등의 성적을 토대로 산정된다.

2006년 2월21일부터 처음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돼, 초창기에는 2년간(104주)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가 각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과하고 이를 출전 대회수로 나눈 평균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처음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지만 객관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대회 출전 수가 얼마 되지 않았던 미셸 위(22)가 3위에 올라 있는 등 산정 방식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미셸 위는 LPGA 투어에 단 15차례만 출전했지만 대부분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평균 점수에서 이득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후 랭킹 시스템은 산정 방식을 바꿔 기준 출전 대회수를 35개로 올렸고 현재까지 이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포인트는 대회마다 모두 동일하게 부여되지는 않는다. 4대 메이저대회는 더 많은 배점을 주고 상위 랭커들의 출전 수에 따라서도 포인트가 달라진다.

최근 13주 이내에 열린 대회 성적에는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각 선수가 얼마나 포인트를 쌓았는지는 대회가 끝나봐야 정확한 점수를 알 수 있다.

역대 세계랭킹에서는 소렌스탐이 1위를 독주하다 2007년 4월23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오초아는 이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다 은퇴 무대인 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신지애(22·미래에셋)가 여제의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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