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김창렬의 ‘바른생활 프로젝트’] 트위터로 술번개…김창렬 80만원 낸 사연

입력 2010-05-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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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마니아’ 김창렬은 트위터러 2만1000여명과 팔로우를 맺고 있다. 기자에게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밀고 열심히 트위터 강의를 펼쳤다.

‘트위터 마니아’ 김창렬은 트위터러 2만1000여명과 팔로우를 맺고 있다. 기자에게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밀고 열심히 트위터 강의를 펼쳤다.

■ ‘트위터계의 슈퍼스타’ 김창렬

김창렬은 연예계 대표적인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다. ‘얼리어답터’는 최신 제품을 가장 먼저 접한 후 정보를 주위에 알려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김창렬은 스포츠동아와 인터뷰가 있던 날에도 해외의 한 지인에게 선물 받았다는 아이패드를 가져왔다.

김창렬은 얼리어답터답게 휴대전화도 스마트폰과 일반전화로 2대나 가지고 있다. 새로운 기계에 심취하는 것 못지않게 온라인의 활동도 역동적이다. 그는 요즘 트위터없이는 못산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연신 스마트폰을 만지며 “바로바로 댓글을 남겨줘야 한다”고 분주했다.

김창렬을 트위터에 입문시킨 주인공은 평소 DJ D.O.C팬이라던 소설가 이외수. 그는 “처음엔 팔로워가 10명이었는데, 꾸준히 활동하니까 트위터러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실 김창렬은 트위터러들에게 슈퍼스타로 통한다. 그와 팔로우하고 있는 트위터러는 5일 현재 2만1000여명. 김창렬은 자신과 팔로우를 맺은 트위터러에게 ‘번개 모임(예고 없이 갑자기 만남)’을 자주하기로 유명하다.

4월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 경기가 끝난 밤 10시 자신의 트위터에 ‘소주번개 함 할까요??? ^^ 쎄이 호∼∼∼’라고 글을 올렸다. 깜짝 제의에 놀란 트위터러들은 ‘일반인들도 가도 되는 번개인가요?’라는 질문을 했고, 김창렬은 ‘당연하다’고 다시 댓글을 달았다. 그렇게 갑작스런 통보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50명이 모였다.

김창렬은 “네번째였다. 직장인부터 비보이, 정치인 보좌관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제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50명이 모인 자리의 술값은 80만원이나 나왔다. 하지만 그는 “제가 이 일(연예인)을 하면서 응원해주는 분들인데 적지않은 돈이긴 하지만 ‘쿨하게’ 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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