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좀 놀아봤다는 젊은 친구들에게 DJ D.O.C가 멤버 김창렬의 입을 빌려 전하는 메시지.
“스스로 깨달아 바르게 살고자 한다면,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DJ D.O.C를 찾으라”는 것이다.
DJ D.O.C가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 김창렬은 “멤버들 머리 속에 있지만 구체적으로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들이 하고자하는 일을 힘닿는 대로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어느덧 장수 그룹이 된 DJ D.O.C다운 ‘노블레스 오블리주’인 셈이다. 이들이 품고 있는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겠단 목표를 잡고 차근차근 준비 중에 있다.
김창렬은 이런 계획과 함께 DJ D.O.C의 ‘한때 좀 놀아본 시절’을 옛날이야기처럼 흘러가듯 말했다.
“(정)재용이와는 서울 영등포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사이죠. (웃음). 철없던 시절에 영등포를 누비던 사이가 같은 그룹에서 활동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보통 인연은 아닌가봐요.”
이하늘과는 고교 중퇴 후 클럽 DJ를 하며 인연을 맺었다. 그렇게 셋이 의기투합해 결성된 게 DJ D.O.C다. 김창렬은 “꿈을 꾼다는 것은 살아가는 의미 그 자체”라며 “꿈을 잃지 말자. 이루라고 있는 게 꿈”이란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젠 DJ D.O.C가 그런 의미로 다가가고 싶어요. 한때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에게 특히 힘이 되고 싶습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