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손에진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개인의 취향’과 수목 경쟁 예고
연예계 대표 미녀연기자 두 명이 안방극장에서 맞붙는다.
데뷔 초부터 청순미의 대명사로 불리던 손예진과 한가인이 처음으로 나란히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까닭에 신인 시절부터 자주 비교됐던 둘은 같은 시간 방송하는 드라마로 ‘이미지 경쟁’에서 이제는 ‘수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3년 만에 드라마 ‘나쁜 남자’로 컴백하는 한가인은 최근 출연작의 방송 시기가 결정되면서 경쟁자로 손예진을 맞았다. SBS 수목 드라라마 ‘나쁜 남자’는 26일부터 시청자를 찾는다.
당초 이 시간에는 김선아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선아가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는 등 제작에 차질이 생기면서 6월께 방송 예정인 ‘나쁜 남자’가 먼저 편성돼 손예진 대 한가인의 구도가 형성됐다.
손예진은 또래 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모험 지향형 연기자다. 한가인은 20대 초반 일찌감치 결혼했는데도 여전한 미모를 갖춘 미시 탤런트다. 나이는 같지만 그동안 활동하며 쌓아온 이미지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두 연기자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개인의 취향’은 4회 분량을 연장해 방송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연장 방송이 확정되면 한가인과 손예진의 대결 기간은 좀 더 늘어나 6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손예진은 이미 ‘개인의 취향’을 통해 털털한 이미지를 새로 만들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가인 역시 ‘나쁜 남자’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설 계획. 그동안 청순한 여성미를 드러냈다면 이 드라마에서는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남자도 이용할 수 있는 팜파탈을 소화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