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구멍 사라진 두산 짠물수비, V도 지켰네

입력 2010-05-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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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 - 3 두산 (잠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12일 “에러는 할 수 있지만 실책이 연속으로 나와서 흐름이 넘어가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오재원(사진)이 최근 3경기 연속 실책으로 승기를 넘겨준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두산은 실책없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손시헌∼고영민 키스톤 콤비가 내야를 단단히 지키고 있고 김현수(좌익수)∼이종욱(중견수)∼임재철(우익수)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도 국내에서 손꼽힌다. 그러나 실책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장면이 몇 번 연출됐다.

두산 선수단은 경기 전 그라운드 모임을 가졌다. 이날 지면 삼성과 순위가 바뀌는 상황. 머리를 맞대고 심기일전했다. 그리고 집중력을 발휘해 3-1의 승리를 일궈냈다. 오재원은 6회 1사 1·2루서 박한이의 잘 맞은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1루에서 스타트를 끊은 양준혁을 태그아웃시키며 고비를 넘겼고, 7회에도 강명구의 잘 맞은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는 호수비로 팀을 구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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