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휴, 지성이한텐 안되네”…안정환의 호된 훈련 신고식

입력 2010-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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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의 굴욕? 안정환이 19일 일대일 미니게임에서 박지성의 뒤를 쫓고 있다. 안정환은 이날 박지성 및 이영표와 16번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안정환의 굴욕? 안정환이 19일 일대일 미니게임에서 박지성의 뒤를 쫓고 있다. 안정환은 이날 박지성 및 이영표와 16번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태극전사들이 19일 파주NFC에 다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안정환(다롄 스더)은 16일 대표팀에 합류하긴 했지만 에콰도르전과 다음날 회복훈련 등으로 제대로 된 훈련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는 훈련 파트너를 잘못 선택한 탓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대표팀은 이날 체력위주의 훈련을 진행했다.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2번째로 진행된 것은 선수 2명이 같은 위치에서 동시에 출발해 코칭스태프가 굴려주는 볼을 잡아 슛으로 연결하는 개인대결. 스피드 및 몸싸움에서 이겨야만 볼을 잡아 슛 할 수 있는 훈련이다.

안정환의 첫 번째 파트너는 박지성(맨유). 안정환은 박지성과 8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해 단 한번의 슛도 하지 못했다. 훈련이 끝나자 안정환은 힘든 듯 허리를 숙여 허벅지를 붙잡고 한참을 쉬었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하는 사이 잠시 쉰 안정환은 재차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지성 못지않게 잘 뛰고, 체력 좋은 이영표(알 힐랄)가 파트너.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안정환은 이영표에게도 8번 모두 져 또 다시 볼을 한번도 잡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16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안정환은 “파트너를 잘못 정한 탓에 고생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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