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철아! 앞으로 삼촌이라 불러라!
대표팀 최선참 이운재와 막내 구자철과는 무려 16살 차이다. 삼촌과 조카 뻘이다.
2008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20대 초반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3.5cm이다. 물론 2년이 지난 지금은 좀 더 변했을 수 있다.
그렇다면 2010남아공월드컵에 나서는 허정무사단의 평균은 얼마일까.
대한축구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비엔트리(26명) 태극전사들의 평균 나이는 26.4세로 2006년 최종엔트리 23명의 평균 26.6세보다 약간 젊어졌다.
최고 연장자는 37세 이운재(수원), 막내는 89년생 구자철(제주) 등 4명이다. 이운재와 무려 16살 차이가 난다.
이운재가 94년 첫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 89년생들은 5살 유치원생이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삼촌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평균 신장은 181.9cm로 2006년 180.35cm보다 1cm 이상 컸다. 최장신은 골키퍼 정성룡(성남)으로 190cm, 최단신은 177cm로 이영표(알 힐랄) 등 여러 명이 있다.
177cm로 기록된 몇 명의 선수는 실제 신장이 이보다 작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 체중도 늘었다. 2006년 멤버 평균은 72.83kg, 반면 2010년 26명은 평균 76.1kg으로 무려 3kg 이상이 늘었다. 선수들의 체구가 커지면서 몸무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생년월일별로는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83년생과 89년생이 나란히 4명으로 가장 많다. 태어난 달은 7월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1월생이 5명으로 뒤를 이었다.
출신 학교별로 보면 대학은 고려대가 4명, 경희대가 3명으로 각각 1,2위다. 고등학교는 부평고가 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포철공고, 신갈고, 안양공고, 수원공고 등이 2명씩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