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월드컵] 안정환 3골 아시아 톱

입력 2010-05-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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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은 총 22골을 넣었다.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나온 박창선의 1호를 시작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에서 터진 박지성의 22호까지 멋진 장면이 많았다. 안정환(다롄 스더)은 22골 가운데 혼자 3골을 책임져 태극전사 역대월드컵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3골은 아시아 전체에서도 1위의 기록.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전에서 마수걸이했다. 0-1로 뒤진 후반 33분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후반 12분 결승 헤딩슛을 넣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뛰던 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괘씸죄에 걸려 이적해야 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4년 뒤 안정환은 한국의 원정 월드컵 첫 승을 책임졌다.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토고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개인통산 월드컵 3호 골을 작렬시켰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3개 대회 연속 골이다.

황선홍과 홍명보, 유상철, 박지성(맨유) 등 4명이 나란히 2골로 뒤를 잇고 있다. 황선홍은 94년과 2002년에 1골씩을 넣었다. 홍명보는 94년에서만 혼자 2골을 책임졌다. 유상철은 98년과 2002년 각각 1골씩을 득점했다. 4명 중 유일한 현역선수 박지성은 2002년 포르투갈을 잠재웠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프랑스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안정환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유일한 후보다.

1골씩은 넣은 주인공은 무려 11명이다. 대한민국 1호골 주인공 박창선을 비롯해 남아공월드컵 사령탑 허정무 감독 등이 득점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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