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최근 프랑스 통신사 AFP와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한 국제축구연맹(FIFA)를 통해 “2002년은 한국 축구사에 엄청난 영광을 안겨준 해였다. ‘기적’과 같았던 4강 신화 창조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4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제한 박지성은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그 이상의 성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히딩크호의 허리를 책임졌던 박지성은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돌적인 돌파와 영리한 플레이로 한국 축구가 4강 신화를 이루는데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환상적인 결승골로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역대 한국 축구는 2002년을 제외하면 6번의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쓴잔을 들이켰다. 무엇보다 한국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이 무르익었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아쉽게 탈락하면서 2002년 당시 홈 이점을 본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리기도 했다.
4년이 지난 2010년. 개인통산 세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박지성은 그 어느 때보다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4년 전 7명에 불과했던 해외파가 크게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은 몰라보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한국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특히 젊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잘 조합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출처=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