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타율 3할대 복귀…팀 승리 견인
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시즌 7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한동안 침묵했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며 홈런 30개 도루 30개, ‘30-30클럽’ 달성을 위해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8m짜리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해 파울을 유도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볼카운트 1-0에서 제이크 피비의 2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오른쪽 관중석 중간에 그대로 꽂히는 강한 타구였다.
추신수는 5월 들어 홈런포가 침묵했지만 22일 2개를 터트린 신시내티전에 이어 4일 만에 솔로포를 추가하며 홈런레이스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전날 2할대로 추락한 타율도 0.304로 끌어올리며 3할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앞선 1회 피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삼진을 당했고 7회는 바뀐 투수 스캇 라인브링크에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 등에 힘입어 화이트삭스에 7-3으로 이겼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한 게임도 빠짐없이 44경기에 출장, 홈런 7개, 25타점, 26득점, 도루 9개 등 타격 전부분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순을 2번으로 옮겨서도 변치않은 맹활약을 보여 클린업트리오부터 테이블세터까지 다양한 재능을 꽃피고 있다.
추신수는 팀 타선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어 7월 13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참가 가능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