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CNN MONEY 보도화면 캡처
미국 CNN MONEY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왕좌를 흔들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이 시가총액 규모에서 MS를 앞질러 미국에서 가장 비싼 IT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주당 244.11달러로 전날보다 0.45% 하락했고, MS의 주가도 주당 25.01달러로 전날보다 4%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양사 모두 주가는 하락했으나 시가총액을 통한 비교에서는 애플이 2천213억 달러를 기록, 2천193달러의 MS를 처음으로 제쳤다. 애플이 미국 IT 기업 중 시장 가치 측면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MS 독립리서치 그룹인 디렉션의 연구원 매트 로조프(Matt Rosoff)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월스트리트가 애플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마이크로소프트 보다 높게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애플의 돌풍은 터치스크린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의 큰 인기로 매출과 이익이 급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MS는 윈도우 OS를 통해 여전히 큰 돈을 벌고 있지만 새로운 발전영역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미국 기업 중 시가 총액 1위는 석유화학회사 엑슨모빌로 2천78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