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는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주연 영화 ‘포화속으로’의 상영회 직후 미국의 유명 평론가인 스콧 폰다스로부터 “극중 반항적인 눈빛과 담배를 꼬나문 표정 등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마치 제임스 딘이나 장 폴 벨몽드의 모습을 연상케한다”는 찬사에 웃었다.
이날 스콧 폰다스와 함께 상영회와 이후 진행된 토론회 등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존 R. 스티븐스 씨도 “훌륭한 영화였다”고 ‘포화속으로’를 본 소감을 전한 뒤 “완성도가 놀랍다. 배우들의 연기도 마찬가지다”며 감회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 포항 사수의 명령으로 전투에 나선 71명 학도병들의 처절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권상우는 부모를 모두 인민군에게 잃은 뒤 적개심을 드러내는 반항적인 청년 역으로 스크린에 나섰다.
권상우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미성숙한 청년들이 모여 조국을 지키려 그들이 단결하는 모습은 어떤 슬픈 멜로영화보다 슬프고 아름답다”면서 ‘포화속으로’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권상우와 탑(최승현), 차승원, 김승우가 주연한 영화 ‘포화속으로’는 6월16일 개봉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