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SBS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개그맨에서 중고차 딜러로 변신한 곽한구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곽한구는 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방송에 나오는걸 시청자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드릴지 모르겠지만 모든 분들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한구는 모 중고차 정식사원 사원증을 보여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고. 앞으로 살날이 많은데 거기 휩싸여 살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곽한구는 “처음엔 겁이 많이 났지만 이제는 재미있다”며 “정말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하는 거니까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아침에 눈 뜨면 일할 생각에 기쁘다”고 밝혔다.
곽한구는 중고차 딜러로 변신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부모님의 눈물을 꼽았다.
곽한구는 “그 사건이 일어나고 부모님께서 우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마음이 무거웠다”며 “내가 개그맨을 하고 있을 때는 어디 가서도 자랑하고 싶은 아들이었을 텐데 지금은 숨기고픈 아들이 아닐까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어디서든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날 곽한구는 ‘개그계 컴백’에 대한 바람을 밝히기도.
곽한구는 “개그맨을 다시 하고 싶은 열망은 갖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용서 받고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한구는 지난해 6월 벤츠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곽한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3월 외제차를 다시 절도,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