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스포츠동아DB
KIA 7 - 4넥센 (목동)
KIA는 5월 김상현과 김상훈 박기남의 부상, 이현곤 나지완의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우승팀이지만 승률이 4할대 후반으로 떨어지며 4위 자리까지 위협받았다. 그러나 KIA는 위기를 견뎌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선빈(사진)은 주전으로 기용되며 수비와 타격 모두 기대 이상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종환은 발빠른 수비와 장타력으로 나지완과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상훈 대신 안방을 지킨 차일목 역시 수비와 공격 모두 한 단계 더 성장했다.
4일 목동 넥센전에서 KIA는 어깨피로누적으로 빠진 서재응 대신 선발로 나선 전태현이 5.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이종환과 나지완은 4회와 5회 2점, 3점 홈런을 연달아 날리며 화력을 뽐냈다.
김선빈은 3루타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주축전력의 부상공백은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그 대신 새로운 선수의 성장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은 남은 페넌트레이스를 위한 큰 수확이다.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