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7 - 1 LG (잠실)
3일까지 LG의 팀 타율은 0.265였다. 전체 5위로 중위권이다.그러나 우투수 상대 데이터만 떼어나면 0.277에 이른다. 팀 타율을 까먹은 ‘주범’은 좌투수 상대전적. 0.245로 넥센(0.237) 다음으로 안 좋다.
4일 출격한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사진)을 맞아 LG 박종훈 감독은 이택근 정성훈 조인성 박병호 권용관 등 우타자들을 요소요소에 포진시켰다.
그러나 결과는 6.1이닝까지 4안타밖에 치지 못하고 1득점에 그쳤다. 삼진은 9개나 당했다. 초창기 있었던 김광현의 LG 징크스는 온데간데 없어졌다.
어느덧 김광현은 2008년 6월12일 이후 LG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나마 이택근 정성훈 조인성 등 우타자 3인이 7회 유일한 1점을 냈으나 SK는 다시 좌완 정우람을 올려서 LG의 추격을 봉쇄했다.
LG는 김광현 뿐 아니라 한화 류현진, KIA 양현종 등 특급좌완들에게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G가 4강 전선을 넘보기 위한 큰 숙제로 남은 좌투수 콤플렉스다.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