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6연속경기 안타 행진

입력 2010-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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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시즌 2호 3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6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는 피안타 4개 중 절반을 추신수에게 맞았다. 스포츠동아DB

추신수, 보스턴전 3루타 포함 멀티히트
첫 타석 선취 득점도…팀은 2-3 패배


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시즌 2호 3루타를 터뜨리면서 6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너클볼’로 유명한 상대 선발 팀 웨이크필드에게 3루타를 뽑아냈다.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4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6경기에서 매번 안타를 추가했고, 그 중 네 번이 2안타씩이다. 이달 초 0.275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288로 다시 올랐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는데, 이 때 보스턴 중견수 마이크 카메론이 무리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볼을 빠뜨렸다. 추신수는 빠른 발로 3루까지 내달려 무사히 세이프됐다. 다음 타자 오스틴 컨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번엔 2사 3루에서 조니 페랄타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보스턴 3루수 애드리언 벨트레가 놓치면서 추신수가 결국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펜스 근처에서 잡히면서 중견수 플라이 아웃.

추신수는 6회 2사 후 또다시 웨이크필드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내는 데 성공했다. 또 2-3으로 뒤진 8회 2사 3루에서는 오카지마 히데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불발됐다. 클리블랜드는 결국 2-3으로 패해 시즌 21승36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타 4개 중 2개를 추신수에게 내준 웨이크필드는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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