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오연수가 대타 캐스팅?…웬일이니

입력 2010-06-11 11:28:4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기자 오연수(왼쪽)-박주미.

박주미 간접언급에 오연수 발끈
“신중하지 못한 행동” 공식 사과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 출연 중인 오연수가 ‘캐스팅 대타’ 논란을 일으킨 박주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오연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한 날이다. 박** 배우의 태라 역 어쩌구 한 것 때문에 촬영할 기분이 아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녀는 “완전 매너 없는 행동에 기분이 바닥입니다”며 박주미의 캐스팅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캐스팅 대타’ 논란은 7일 박주미가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발표회장에서 “복귀를 앞두고 두 작품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김남길과 김명민을 두고 고민했다. 김명민을 선택한 것이 옮은 선택이었다”고 김남길 주연의 드라마 ‘나쁜 남자’의 출연 제의를 고사했음을 밝혔다.

박주미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 ‘오연수가 박주미의 대타냐’는 논란이 일어났고, ‘나쁜 남자’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형민 PD가 보도자료를 통해 “오연수의 스케줄이 안 맞을 때를 대비해서 박주미를 비롯해 몇 명의 여배우들에게 스케줄 확인을 하기는 했지만 태라 역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연수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논란에 대해 박주미는 11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오연수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박주미는 “드라마 ‘나쁜 남자’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어 죄송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오연수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제가 드라마 애시청자이기도 하고, 작품을 대본으로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파괴된 사나이’ 역시 너무나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고, 그렇게 좋은 두 작품 중에 파괴된 사나이를 하게 된 것에 대한 제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이 표현이 제대로 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미는 “의도가 어찌 되었든 좀 더 신중하지 못한 나머지 본의 아니게 오연수 선배님, 드라마 제작사 그리고 그 외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