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vs 신민아, 누가 더 잘 홀릴까?

입력 2010-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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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단골 납량물 아이템인 구미호. 한은정(왼쪽 사진 오른쪽)과 신민아가 꼬리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제공=KBSi·스포츠동아DB]

여름철 단골 납량물 아이템인 구미호. 한은정(왼쪽 사진 오른쪽)과 신민아가 꼬리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제공=KBSi·스포츠동아DB]

한, ‘…여우누이뎐’ 정통 구미호
신, ‘내…’서 퓨전 구미호로 대결

누가 더 섹시하고 무서울까?

신민아와 한은정. 올 여름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줄 구미호로 등장하는 두 스타의 대결에 관심이 뜨겁다. 남자라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구미호로 변신하는 이들은 각자가 지닌 매력을 총동원해 시청자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7월5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구미호 여우누이뎐’(극본 오선형·연출 이건준)의 한은정은 우리가 그동안 여러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정통 구미호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인간이 되고 싶었던 뜻을 이루지 못한 구미호가 반인반수의 딸을 낳는다는 설정으로 모성과 남자에 대한 복수극을 담은 사극이다. 한은정은 구미호만의 전통미를 살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무서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한은정 측은 “구미호로 변신했을 때는 무서우면서도 섹시한 모습이지만 인간일 때는 단아하고 모성애가 느껴지는 캐릭터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통성을 살린 한은정과 달리 신민아는 컴퓨터그래픽 등 특수효과를 총 동원할 예정이다. 8월11일부터 방송하는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에서 신민아는 상대배우 이승기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들의 혼을 빼놓을 예정이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500년 동안 잠들어있던 구미호가 마법에서 풀려나 인간이 된 뒤 인간인 남자와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다룬 퓨전멜로 드라마. 신민아는 청순, 발랄한 이미지에 섹시하고 도발적인 구미호로 변신한다. 그녀는 현대극의 특성상 특수분장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합성 등으로 꼬리 아홉달린 구미호의 매력을 드러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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